[넷플릭스 영화 후기]난 푹 잘 수 있다 - 그 숲에선 누구도 잠들 수 없다(2020)
예고편
감상
희귀성 있는 폴란드 영화. 그 희소성과 흥미를 유발하는 영화 소개가 나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끌리지 말았어야 했다.
스토리는 정말 밑도 끝도 없다. 전자기기 해방 캠프에 온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모두 반납하고, 캠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하이킹을 간다. 그러나 갑자기 살인마(이런 데서 캠프를 매년 어떻게 한건데?)를 만나서 이렇게저렇게 고통받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한 명씩 죽어나간다는 이야기. 블라블라. 등장인물 중 한 명이 공포영화의 흔한 클리셰를 조심해야 한다면서 따로 다니지 말기, 굳이 위험한 데 가지말기 등을 언급하는 장면을 보면서 '오 그래도 감독이 뻔하게 갈 생각은 아닌가 본데?'하는 생각을 했으나, 금기사항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해내는 기염을 토한다. 이럴거면 언급을 하지 말든가요.....
빌런이 태어나게 된 과거도 성의가 없다. 하늘에서 떨어진 외계 운석 때문으로 퉁쳐버리는 그런 수준의 영화다. 마음의 병이 있다거나 인간을 사냥할만한 과거의 트라우마가 있다거나 그런 거 없다. 그냥 외계 운석에서 뿜어져 나온 물질에 감염되어 외형이 흉측하게 변하고 사람을 사냥하게 되었을 뿐이란다.
스토리에 신경을 못 쓸거면 cg라도 신경을 좀 써야하는데 사람 잘린 목이 인형인게 너무 보일 정도였다. 분명 피와 살이 터져나가는 고어한 장면인데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인 영화였다.
보세요! : 내 인내심의 한계를 테스트해보고 싶다면 도전
보지마세요! : 이 정도까지 얘기했으면 제발 피해가세요. 피해자는 저 하나로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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