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추천]드넓은 우주를 유영하는 아이들, 아니 우리들 - 원더(2017)

[넷플릭스 영화 추천]드넓은 우주를 유영하는 아이들, 아니 우리들 - 원더(2017)

 

원더

 

예고편

 

 

줄거리

누구보다 위트 있고 호기심 많은 매력 부자 ‘어기'(제이콥 트렘블레이). 하지만 남들과 다른 외모로 태어난 ‘어기'는 모두가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대신 얼굴을 감출 수 있는 할로윈을 더 좋아한다. 10살이 된 아들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엄마 ‘이사벨’(줄리아 로버츠)과 아빠 ‘네이트’(오웬 윌슨)는 ‘어기'를 학교에 보낼 준비를 하고, 동생에게 모든 것을 양보해왔지만 누구보다 그를 사랑하는 누나 ‘비아'도 ‘어기'의 첫걸음을 응원해준다. 그렇게 가족이 세상의 전부였던 ‘어기'는 처음으로 헬멧을 벗고 낯선 세상에 용감하게 첫발을 내딛지만 첫날부터 ‘남다른 외모'로 화제의 주인공이 되고, 사람들의 시선에 큰 상처를 받는다. 그러나 ‘어기'는 27번의 성형(?)수술을 견뎌낸 긍정적인 성격으로 다시 한번 용기를 내고, 주변 사람들도 하나둘 변하기 시작하는데...

 

감상

마음은 우리가 갈 길을 보여주는 지도고, 외모는 우리가 지나온 길을 보여주는 지도다.

주인공 어기는 태어날 때부터 안면 기형으로 태어나 수십번의 성형수술을 거쳐 현재에 이른다. 남들과 다르게 생긴 얼굴로 인해 타인의 시선을 부담스러워 하고 학교를 갈 나이이지만 엄마에게 홈스쿨링을 받으며 자란다. 어기가 5학년이 되던 해, 큰 변화를 맞게 된다. 바로 학교를 가기로 한 것.

모두가 예상하는 전개대로 학교에는 어기를 괴롭히는 아이도 있고, 어기와 유대감을 형성하며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는 아이도 있다. 일반적으로 장애 아동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에서 예상하고, 또 기대하는 전개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이런 류의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의 재미와 감동을 보여준다는 느낌이었다.

영화의 구성은 어기 한 명에게만 집중되지 않고 어기, 어기의 누나 비아, 어기의 친구 잭 윌, 비아의 친구 미란다 4명의 스토리를 각각 보여준다. 특히 비아(누나)의 이야기가 가장 와닿았는데 장애인 동생의 누나로서 많은 것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책임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원더를 감상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주인공인 어기의 입장에서 생각하거나 조금 더 깊이 들어가봐야 부모의 입장에서나 생각해보려 했지 동생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는 관심에 소외되는 누나의 감정은 궁금해할 겨를 조차도 없었다. 생각하지 못 한 지점을 집어주는 영화는 더 생각하고 더 좋은 느낌을 준다.

보세요! : 재미, 감동 다 잡은 영화.

보지마세요! : 굳이...? 웬만하면 보세요. 후회 안 하실 거에요.